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 리얼 객관적 후기

2019. 6. 13. 07:02실속 후기

토마토계의 최고봉은 짭짤이 대저 토마토라고 생각했다.
내 기억으로는 대략 매년 3월~5월 사이에 엄마는 항상 지금이 대저 토마토 철이라며 대저 토마토를 열심히 사오셨다.
올해도 얼마 전, 이제 대저 토마토가 끝물이라며 마지막 대저 토마토를 사오신 엄마가 뜬금없이 '스테비아 토마토'를 검색해보라고 하셨다.

농산물시장 아저씨가 스테비아 토마토가 대저 토마토보다 더 맛있는 토마토라고 하셨단다.
설탕을 뿌린 듯 달콤한 맛이란다.
설탕 뿌린 토마토 맛이 난다니.. 요즘은 참 요상한 과일이 많이 나온다.
스테비아 토마토 혹은 토망고라고 불린다는데 토망고는 토마토+망고인 건가?
왜 토망고인지는 모르겠다.

스테비아 토마토 주문

아무튼 궁금해하는 엄마를 위해 바로 주문해보았다.
찾아보니 가격은 대략 1kg에 만원 선인 듯하다. (+배송비는 별도)
역시 특이한 아이라 몸값이 살짝 귀하다.
마침 티몬에서 배송비 무료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배송비 없이 1kg 9,710원에 구매했다.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

스테비아 토마토 = 토망고 
스테비아 농법으로 토마토에 설탕을 뿌린 듯한 단맛을 첨가한 토마토란다.
토마토에 설탕을 재 먹으면 영양소가 파괴되는데, 스테비아 토마토는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고도 단맛을 낸다고 한다. 
 스테비아는 허브과의 천연 당분인데 설탕보다 300배 이상 단맛을 내는 반면에 칼로리는 100배 이상 낮다.  또 몸에 흡수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되므로 혈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당뇨병 환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 


일반 토마토 100g 정도가 16칼로리 정도 된다고 하는데, 스테비아는 칼로리 0에 혈당지수도 0이므로 스테비아 토마토 100g도 16칼로리 정도라고 보면 된다.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

토마토는 야구공보다 약간 작은 크기였고 매우 싱싱했다.
다만, 겉으로 보기엔 일반 찰토마토와 다른 게 없어 보였다.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

토마토를 썰어봐도 일반 찰토마토와의 차이점을 모르겠다.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

겉으로 볼 땐 일반 토마토와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맛은 진짜 확. 실. 히 다르다.
나는 평소 새콤달콤한 토마토를 좋아하는데 스테비아 토마토는 정말 단맛밖에 안 난다.
정말 오바가 아니라 매우 매우 달다..ㅋㅋㅋ맛있다!!
어릴 때 엄마가 자주 해줬던 설탕에 잰 토마토 맛과는 좀 다른 단맛이 난다.
설탕에 잰 토마토가 그냥 달달한 단맛이라면 스테비아 토마토는 뼛속(?)까지 달디달다.
설탕이 아니라 뉴슈가? 사카린?에 절인 듯한 단맛이다. ㅋㅋ
이렇게 단데 혈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니 정말 신기한 세상이다~

스테비아 토마토, 토망고

토마토 뼛속까지 달다는 말이 뭐냐면..
사진에 동그라미 친 퍼런 부분.. 줄기? 토마토 뿌리(?)가 제일 달다..ㅋㅋㅋ 
달아서 맛있긴 한데 토마토 자체가 정말 단맛밖에 안 나서 나한테는 좀 밋밋하기도? 심심하기도? 하다. 
그치만 새콤한 토마토를 싫어하시는 엄마는 정말 맛있게 드셨다. 

스테비아 토마토 총평
: 달다. 정말 달다. 달아서 맛있긴 하나 단맛밖에 안 난다.
호기심에 먹어볼 만 하지만 다소 비싼 감이 있고 유통기한이 일반 토마토의 유통기한이 절반 수준으로 짧다. 3~4일 정도.
그냥 토마토에 스테비아 뿌려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는 게 나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