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볼케이노 칠리와퍼 솔직 후기 "여기 미국이야?"

2019. 5. 29. 08:02실속 후기

버거킹 볼케이노 칠리와퍼 CF

"야야야아!! 형이 어릴 적에 먹던 바로 그 맛이야!"
"완전 맛있어! 고향의 맛이야!"
"여기 미국이야?"
"아니 아니 여기 버거킹!"
외국인이 유창한 한국말로 고향의 맛이라며 감격하는 볼케이노 칠리 와퍼 CF가 너무 웃겼다.
CF를 보고 웃었던 적은 처음이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미국인이 고향의 맛이라는 볼케이노 칠리 와퍼..ㅋㅋ

 

주문하기 전에 무슨 맛일지 궁금해서 검색해봤더니 버거킹 코리아에서 2년 이상 자체 개발한 메뉴라고 한다. 
직화로 구운 100% 순쇠고기 패티에 풍미 가득한 비프칠리소스와 할라피뇨를 더해 정통 미국 남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버거란다. 
과연 정통 미국 남부의 맛은 어떤 맛일까나?

 

버거킹 볼케이노 칠리와퍼

설레는 마음으로 주문해보았다. 
볼케이노 칠리 와퍼 가격은 단품 7,600원/세트 8,600원이다. 
나는 딜리버리를 이용했고, 딜리버리 가격은 단품 8,300원/세트 9,600원이었다. 
딜리버리 가격이랑 매장가랑 단품은 700원 차이인데 세트는 왜 1000원 차이인지는 모르겠다.

 

볼케이노 칠리와퍼의 영양 정보는 이렇다.

(괄호 안의 %는 1일 영양소 기준치에 대한 비율)

  중량(g) 열량(Kcal) 단백질(g) 나트륨(mg) 당류(g) 포화지방(g)
볼케이노 칠리와퍼 343 868 40(73%) 1578(79%) 14 18(117%)
볼케이노 칠리와퍼 세트 852 1303 44(79%) 1920(96%) 54 21(138%)

 

프리미엄 버거답게 가격도 칼로리도 사악하다..

단품 칼로리만 868 칼로리.. 세트로 먹으면 1303 칼로리...

나트륨이랑 포화지방도 장난 아니다~

역시 패스트푸드 칼로리는 모르고 먹는 게 약이다. ㅠ.ㅠ

 

버거킹 볼케이노 칠리와퍼

크기도 크기지만 묵직~하다.

와퍼주니어로 시킬까 하다가 욕심부려 와퍼로 주문했다.

버거킹 와퍼는 처음엔 배고파서 맛있게 먹다가도 2/3 정도 먹으면 너무 배불러서 꾸역꾸역 먹게 된다.

역시 나는 와퍼주니어 사이즈가 딱 알맞다.

다음부터는 욕심 부리지 않기~

 

버거킹 볼케이노 칠리와퍼

반으로 갈랐다.

배달이라서 좀 식기도 했고 치즈도 다 녹아버렸지만 내용물이 꽉꽉 차있다.

한 손으로 들기 약간 버겁다.

패티, 양상추, 토마토, 양파, 치즈, 할라피뇨, 칠리소스, 마요네즈가 들어있다.

 

버거킹 볼케이노 칠리와퍼

고기 패티에서는 익숙한 버거킹 불맛이 느껴졌다.

마요네즈가 들어있어서 먹다 보니 살짝 느끼했는데, 느끼함이 느껴질 때마다 할라피뇨가 씹히니까 느끼함을 잡아주는 듯하다.

그리고 중요한 비프칠리소스.

칠리소스라고 해서 매울 줄 알았는데, 매운 걸 못 먹는 내 입맛에도 맵지 않았다.

다만 미국 남부를 경험해본 적이 없어 정말 미국 남부의 맛인지 알 수가 없지만, 나는 이상하게 인도 커리집 들어가면 나는 향신료 냄새? 인도향이 느껴져서 읭? 싶었다.

향신료 냄새를 싫어하거나 인도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 ㅜ.ㅜ

 

호기심에 먹어봤지만 내 개인적인 후기로는 기대만큼 맛있지는 않았다.

매장에서 바로 먹으면 더 맛있으려나?

칠리소스 빼고는 와퍼와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나는 한 번 맛본 걸로 족한다.

맛있긴 맛있지만 다음에 또 버거킹을 먹게 된다면, 굳이 볼케이노 칠리와퍼가 또 먹고 싶지는 않을 것 같다.

또 생각나는 맛은 아니었다.

 

★ 볼케이노 칠리와퍼 총평 : 버거킹은 역시 와퍼가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