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몽 뜻 뭘까? 파랑새는 무엇?

2019. 5. 13. 08:12세상만사

올해 2019년은 참 역사적인 해가 아닐 수 없다.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딱 100년이 되는 해이니 말이다.
3.1 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MBC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몽'이라는 새로운 드라마를 방영 중이다. 
드라마 '이몽'은 일제 강점기의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100% 사전 제작이며 총 40부작이라고 한다.
역사학자이자 독립 운동가인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가르침처럼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 민족의 과거 역사와 뿌리를 알아야 하고 계속 상기해야 한다.
드라마 '이몽'은 오직 조국과 민족의 독립을 위해 그림자처럼 살아간 의열단의 흔적을 담고 있다.

 

MBC '이몽'


드라마 '이몽'의 뜻
드라마 '이몽'이 방영되기 전 5월 9일 '이몽'의 감독과의 대화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이 날 윤상호 감독은 '이몽(異夢)'은 직역하면 다른 꿈이라는 뜻이지만, 드라마 '이몽'은 이몽(異夢) 안에 숨겨져 있는 일몽(一夢)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공통적인 목표는 조국과 민족의 독립이었지만 독립운동의 방법론에서는 크게 즉각적인 무장투쟁론과 점진적인 실력양성론으로 갈라졌었다. 
이에 같은 목표, 다른 방식을 가진 두 집단이 '하나의 꿈'을 찾아가는 것, 결국은 두 집단이 협력하게 되는 것이 '이몽'의 숨겨진 뜻이라고 볼 수 있겠다.

 

드라마 이몽 등장인물. MBC


드라마 '이몽'의 등장 인물
이영진/여/36세/외과의사 - 부모를 잃고 일본인 아버지의 손에 부족함 없이 자라 외과 의사가 된다.
김원봉/남/39세/의열단 단장 -거침없는 성격으로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방식에 반감을 받고 무장 독립 투쟁을 계획한다.
후쿠다/남/32세/조선총독부 법무국 검사 - 고등계 검사. 조선인과 일본인에 대한 차별에도 반대하고, 연상인 이영진에게 이성으로서 애정을 갖게 된다.
미키/여/29세/경성구락부 가수 - 경성 구락부 내 젊은 남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인물로 이영진과 둘도 없는 단짝 친구가 된다.

 

드라마 이몽. MBC


드라마 '이몽' 속 '파랑새'의 뜻
드라마 1회~2회에서는 김원봉뿐만 아니라 일본 경찰들까지도 김구의 밀정 파랑새, 조선인 여의사가 과연 누구인지 밝혀 내기 위해 혈안이 돼 있는 이야기가 방영됐다.
즉 드라마 '이몽' 속에 등장하는 '파랑새'란 김구의 밀정을 뜻하며 파랑새의 정체는 바로 이영진이었다.

 

약산 김원봉 선생. 해방직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산 김원봉 평전> 발췌


김원봉의 실제 성격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김원봉은 다소 과격한 성격의 소유자로 그려진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사람이기보다는 거침없는 행동과 동지에게 불 같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김원봉도 그런 성격이었을까?
드라마 속 김원봉과는 다르게 실제 김원봉의 성격은 동지들에게조차도 곁을 내어주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냉철하고 이성적인 성격으로 말수도 적고 잘 웃지도 않았다고 한다. 사람을 대할 때는 매우 깍듯하게 예의를 차리기로 유명했다고도 전해진다. 
미국인 저널리스트 님 웨일스의 묘사에 의하면 김원봉은 도서관에서 독서로 시간을 보냈으며, 미남으로 로맨틱한 용모를 가졌기 때문에 여인들은 그를 멀리서 동경했지만 김원봉은 여인들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